그런 노래가 듣고 싶다
사랑하지 않기로 했던 건 사랑 때문이다
사랑은 감정이지만
사랑은 감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지 못했다
질척거리지 않으려고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내 인생에서 너를 도려내는 것
영원히 너를 기억에 안치시키는 일
세면대 가득 채운 물에 얼굴을 담고 울다가
붉어진 눈으로 행복을 빌면서도
끝이 아니라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익숙해지기까지의 슬픔
추억이 되기까지의 시간
사랑했던 사람은 기억나지 않고
내가 슬펐던 기억만 나는 사랑
사랑하지 않기로 한 것은 사랑 때문이다
가끔
눈물 나게 슬픈 사랑
그런 노래가 듣고 싶다